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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시대/블로그 일기

반말? 존댓말? 블로그 말투에 대한 고찰

by 펭귄 류 2020.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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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콘텐츠의 주제는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한 번쯤은 고민해봤을 주제이다. 바로 블로그의 말투에 대한 고민이다. 블로그의 말투는 다른 블로그 운영 요소들보다는 크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블로그가 방문자에게 주는 느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간과할 수는 없는 요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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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하다 보면 쌓이겠지!

아직 이 블로그는 시작한 지 오늘 딱 일주일 되었으며, 글이 10개도 채 되지 않지만 일단 블로그의 말투 정도는 정립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반말, 즉 평어체가 좋다. 오래전부터 글을 여러 곳에 기고를 해왔는데 대부분의 업체에서 평어체를 요구했기 때문에 이게 훨씬 편하다. 지금까지 작성한 9개의 글은 모두 존댓말, 즉 경어체로 작성되어 있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평어체로 작성하고자 한다!

 


나는 왜 처음에 경어체를 선택했었을까?

이번에 마음먹고 블로그를 제대로 운영해보고자 블로그 개설 전에 몇 가지 조사를 좀 해봤다. 국내에서 블로그로 제일 유명한 네이버 블로그는 사용자 대부분이 경어체를 사용하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를 보면 보통 "안녕하세요!" 혹은 "누구누구입니다~"로 시작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사람들이 자주 접하는 말투이다 보니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반대로 단점도 존재하는데, 잘못하면 상업적인 글로 오해될 수 있다는 점이다.

네이버 블로거는 티스토리의 애드센스 광고와는 달리 협찬이 주 수입원이다. 그렇다 보니 티스토리와 워드프레스 같은 여타 블로그 플랫폼 기반의 사이트와 비교하여 리뷰 글과 광고 글이 매우 많다. 그렇다 보니 경어체는 상업 블로거가 많이 사용하는 말투라는 인식이 많다. 경어체의 장점으로는 텍스트의 양을 늘리는 데에 유리하다는 점이 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텍스트의 양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다들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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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나도 치뤄야 할 애드고시

단적인 예를 들어, "~입니다"는 "~이다"보다 한 글자가 더 많다. 이 예시는 비록 한 글자 차이이지만, 하나의 문장이 되면 2~3자는 더 늘릴 수 있게 된다. 흔히 '애드고시'라고 불리는 애드센스 합격에도 글자 수가 중요하며, SEO에서도 꽤 중요한 요소인 만큼 경어체는 이런 점에 있어 유리하다. 

 

 

 

이러한 자잘한 이유들은 다 차치하고, 경어체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결국 경어체로 글 쓰는 법을 연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왜 경어체에서 평어체로 바꾸는 것인가?

나는 협찬은 아직은 꿈도 꾸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서비스 혹은 상품을 좋게 포장해주는 글은 잘 쓰지 못하는 성격이라 네이버 블로그가 아닌 티스토리를 선택했다. 나의 티스토리는 특정 주제만 다루는 것이 아닌 내가 관심 있는 모든 주제를 다루는 소위 '잡블로그'인지만,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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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임팩트가 실리길 희망한다면 평어체가 낫다

평어체의 특징은 경어체에 포함될 수밖에 없는 불필요한 요소들을 없애고, 특정한 내용을 간략하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것이 내가 평어체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도움이 되는 정보에 임팩트를 심어주고 싶었다. 글에 임팩트가 있으면 전달력 역시 높아지는 것이 수순이다. 개인적으로 평어체인 글이 확실히 더욱 신뢰가 가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평어체로 바꾸기로 마음먹은 가장 큰 이유는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바와 같이 평어체가 더 편하기 때문이다. 경어체로 글을 작성할 때는 익숙하지가 않아 문장의 끝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더욱 자연스럽게 이어질지 고민을 하게 된다. 이렇게 쓸데없는 고민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아깝다.


경어체와 평어체 가운데 추천한다면?

경어체와 평어체의 장단점을 한마디로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 경어체: 글자 수를 늘리고 방문자에게 친근한 느낌을 제공할 수 있으나, 전문적인 느낌이 떨어진다.
  • 평어체: 방문자에게 더욱 전문적인 느낌을 줄 수 있으나, 잘못 쓸 경우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존재할 수 있다.

너무나 예상되는 답이겠지만 본인한테 편한 게 제일이다. 블로그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다른 것들보다 이 꾸준함이 제일 지키기 어렵다. 꾸준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글쓰기가 스트레스가 되어선 안 되고, 그렇기 위해서는 글쓰기가 우선적으로 편해야 한다. 만약 둘 다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리뷰와 소통 중심의 블로그라면 경어체, 정보 제공과 전문적인 콘텐츠가 위주라면 평어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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